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여러 산업 중 가상 인간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가상 인플루언서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과연 가상인간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며, 어느 곳에 활용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상인간에 대하여...
1. 가상인간이 주목받는 이유
최근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변경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글로벌 기업인데 사명을 바꾸는 것이 매우 어려운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커 버그는 자신의 회사는 이제 메타버스가 최우선 사업이라며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이런 큰 기업이 사명까지 바꿀 정도면 메타버스가 얼마나 중요한 이슈인지 어느 정도 감이 올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는 가상세계와 현실 세계의 합성어로 인터넷의 가상세계가 현실세계에 흡수된 형태를 말합니다. 간단히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수행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의 일을 수행한다면 주체가 있어야 하겠죠? 그 주체가 바로 아바타, 즉, 가상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상인간의 필요성과 시장성이 대두되며 가상 인간 제작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가상 인간 관련 산업에서는 엄청난 돈이 투자되고 있으며 한국 기업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2. 가상인간의 탄생과정
과거에도 가상 인간은 몇 차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사이버 가수 제1호인 아담과 1세대 가상 인플루언서로 꼽히는 로지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가상 인간과 다른 점은 과거 가상 인간은 귀여운 캐릭터 아바타를 골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누가 봐도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아바타이며 말하는 입모양은 외국 영화를 더빙해놓은 모습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메타버스에서 나를 대신해서 사용되는 가상 인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간의 모습과 매우 유사하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가상 인간 스타트업 딥브레인AI에서 가상 인간은 만드는 과정을 간단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딥브레인AI에서 실제 사람을 약 300개에서 400개 정도의 문장을 읽는 모습을 촬영을 합니다. 촬영을 하며 AI가 사람의 목소리 톤과 억양, 눈과 입 주변의 수백 개의 근육 움직임까지 세밀하게 촬영을 하고 이것을 가상 인간으로 구현하는 것입니다. 작년까지 수백 시간에 걸쳐 약 1만 개의 문장 읽는 것을 촬영해야 구현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기술을 발전으로 300백 개에서 400개 정도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모든 촬영이 마무리되면 헛기침과 같은 잡음을 제거하고 특유의 발음을 살리는 과정을 약 40명의 직원들이 투입되고 자체 개발한 음성, 영상 합성 딥러닝 프로그램에 데이터를 입력한다면 약 일주일 만에 가상 인간 1명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3. 가상인간의 활용
최근 유튜버에서 가상 인플루언서들이 나와 이슈가 됐습니다. 가상 인플루언서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 4000억 원이었는데 25년엔 14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외에 고객과 대면하는 금융 서비스를 가상 인간이 대체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은행 상담원이 가상인간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를 통해 간편하고 빠른 금융 상담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점원 및 인포메이션 센터 상담원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롯데정보통신 사옥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에서 송나영 아나운서를 가상 인간으로 만들어 상품 위치나 교통편, 날씨 등 고객 문의에 답변을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나의 가상 인간을 만들어 놓는다면 내가 영상으로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굳이 촬영하지 않고 스크립트를 나의 가상 인간에게 입력하기만 하면 간단하게 끝납니다.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딥브레인AI에서 가상 인간을 만든 바 있습니다.
가상화폐에 이어 메타버스의 관심과 개발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가상의 서울에서 땅을 사고 청약을 하기도 하며 NTF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져 누구보다 빠르게 가상 세계를 선점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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