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여행지를 가도 계절마다 새로운 느낌이 나죠. 특히 겨울엔 눈이 내리기 때문에 더욱 새롭고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에 느껴지는 기분 좋은 쓸쓸함, 혼자여서 좋고, 함께여서 좋은 겨울 여행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한라산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한라산은 제주도의 자랑이기도 하죠. 눈이 덮여있는 한라산을 보고 있으면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한라산의 탐방로는 총 7가지가 있고 그중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는 탐방로도 있습니다. 또한 춥고 미끄러운 겨울 거동이 어렵거나 탐방할 여유가 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1100 고지도 있습니다. 주차장도 있으며 습지 둘레길이 있어 가볍게 걸으며 한라산의 절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한라산의 탐방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어리목 탐방로 : 어리목 탐방안내소 ~ 남벽분기점, 6.8km, 3시간
영실 탐방로 : 영실 휴게소 ~ 남벽분기점 : 5.8km, 2시간 30분
성판악 탐방로 : 성판악 탐방 안내소 ~ 정상, 9.6km, 4시간 30분
관음사 탐방로 : 관음사지구 야영장 ~ 정상, 8.7km, 5시간
돈내코 탐방로 : 돈내코 탐방 안내소 ~ 남벽분기점, 7km, 3시간 30분
어승생악 탐방로 : 어리목탐방안내소 ~ 어승생악, 1.3km, 30분
석굴암 탐방로 : 충혼묘지 주차장 ~ 석굴암, 1.5km, 50분
2. 위미리 동백수목원
위미리 동백꽃수목원은 제주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가서 한라산과 동백꽃을 보고 오면 봄이 올 때까지 마음이 따뜻해질 것만 같습니다. 동백꽃은 겨울에 들어서면 개화하기 시작하여 2월에 만개하는 꽃입니다. 그래서 만개한 동백꽃을 보기 위해 겨울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주도에 위미리라는 곳은 동백꽃 군락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수목원은 그 군락지와 700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수목원 내부를 잘 조성해놓아서 부족함 없는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27
입장료 : 성인, 청소년 4,000원 / 어린이, 성인, 청소년 단체(30인) 3,000원
운영정보 : 매일 9:30 ~ 17:00, 11월 21일 오픈 ~ 겨울 동안 영업
3. 설악산
속초와 양양, 고성과 인제 등을 걸쳐있는 설악산은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굉장히 한국적이며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여기에 더불어 눈까지 쌓인다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총 15개의 탐방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케이블카도 있어 편안하게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설악산을 다녀왔는데 케이블카는 타지 못했지만 맑은 공기와 경치에 흠뻑 취해서 왔습니다. 겨울에 케이블카를 타고 설악산 눈꽃을 구경하러 또 가야겠습니다. 탐방코스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용소폭포코스 : 약수터탐방지원센터 ~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 3.2km, 1시간
울산바위코스 : 소공원 ~ 울산바위, 3.8km, 2시간
권금성코스 : 소공원 ~ 권금성, 1.5km, 30분
비룡폭포 : 소공원 ~ 토왕성폭포전망대, 2.8km, 1시간 30분
금강굴코스 : 소공원 ~ 금강굴, 3.6km, 2시간
양폭코스 : 소공원 ~ 양폭대피소, 6.5km, 3시간 10분
백담사코스 : 백담분소 ~ 백담사, 6.5km, 1시간 30분
수렴동코스 : 백담분소 ~ 수렴동대피소, 11.2km, 3시간
남교리코스 : 남교리 ~ 장수대, 11.3km, 6시간 30분
대승폭포코스 : 장수대 ~ 대승폭포, 0.9km, 40분
대청봉코스(오색) : 오색 ~ 대청봉, 5km, 4시간
대청봉코스(백담) : 백담사 ~ 비선대, 23.9km, 16시간 50분
대청봉코스(한계령) : 한계령탐방지원센터 ~ 소공원, 19.3km, 12시간
대청봉코스(설악동) : 소공원 ~ 오색, 16km, 10시간 40분
공룡능선코스 : 소공원 ~ 오색, 19.1km, 14시간 40분
4. 강화도 석모도 미네랄 온천
겨울에 갈만한 곳 중 온천만 한 곳도 없을 것 같습니다. 강화도 석모도 온천은 실내탕, 노천탕 15개, 황토방, 옥상 전망대, 족욕탕으로 구성되어 있고 노천탕은 바다와 인접해 있어 바다 경치를 보며 따뜻한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노천탕은 아침 7시부터 2시간씩 운영되며 사이사이 1시간 30분의 쉬는 시간이 있습니다.
5. 평창 밀브릿지
한국 전쟁 이후 발길이 끊긴 방아다리 약수터를 고 김익로 님께서 시설을 구입 및 정비하셔서 가꾼 장소입니다. 지금은 힐링 스테이와 약수터, 전나무 숲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피톤치드 가득한 공간으로 탈바꿈되었죠. 현대인의 바쁜 삶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눈 덮인 전나무 숲을 걸어가고 있는 나를 상상해보세요. 힐링이 바로 그런 것 아닐까요?
위치 : 강원 평창군 진부면 방아다리로 1011-26
운영시간 : 매일 10:00 ~ 18:00
6.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담양은 죽녹원 대나무 숲과 메타프로방스 등 가볼 곳도 많고 먹을 것도 많죠. 담양에 가시게 된다면 메타세쿼이아길은 꼭 가셔야 합니다. 사계절 언제나 좋지만 겨울 여행지로 정말 좋은 곳이죠. 눈꽃을 보며 메타세콰이어 사이를 걷는다면 쌓여있던 스트레스도 모두 날아가버릴 것 같습니다. 원래 국도였지만 옆으로 새로운 국도가 생겨 지금의 메타세콰이어 길이 탄생했다고 하네요.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위치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633
7. 만항재
한국에 겨울왕국이 있다면 만항재가 아닐까요? 한국에서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고개 중 가장 높은 곳인 만항재는 최고의 설경을 자랑합니다. 설경을 좋아한다면 만항제는 무조건 겨울여행지에 넣어야 하는 곳이죠.
위치 :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함백산로 426
8. 광한루원
옥황상제가 살던 궁전 광한청허부과 같다 하여 얻어진 이름인 광한루원은 우리나라 4대 누각 중 하나로 그중에서도 으뜸으로 평가받았다고 합니다. 고즈넉한 모습에 눈까지 쌓인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눈 내린 날 예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면 인생 샷이 나올 것 같네요
위치 : 전라북도 남원시 요천로 1447
9. 대관령 양떼목장
대관령에는 하늘목장, 삼양목장 등 많은 목장이 있습니다. 그중 여기서 소개드릴 목장은 양떼목장입니다. 넓은 초원으로 이루어져 있어 탁 트인 시야가 정말 시원합니다. 반면 아쉬운 점이 있는데요, 양떼 목장이지만 겨울엔 풀이 자라지 않기 때문에 방목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에도 양 떼 목장에서 찍은 사진이 정말 많을 정도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이곳이 유명하다는 증거겠죠? 입장료는 개인 기준 대인은 6,000원, 소인은 4,000, 우대는 3,000원입니다. 동절기(11월 ~ 2월)엔 매표 마감이 평소보다 일찍 하니 시간 참고하셔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위치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 마루길 483-32 대관령 양 떼 목장
10.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
'정동'은 임금이 거처하는 한양에서 정동 쪽이라는 뜻이고, 심곡은 깊은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을 뜻한다고 합니다. 또한 탐방로가 부채를 펼쳐놓은 모습과 비슷하게 생겨 정동 심곡 바다 부채 길이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2300만 년 전의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웅장한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겨울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 산책로를 걸으며 생각에 잠겨보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일반 3,000원, / 청소년, 군인 2,500원 / 어린이 2,000원입니다.
위치 : 강원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950-39
여기까지 겨울 여행지 베스트 10이었습니다.
댓글